박광수-그 섬에 가고 싶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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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4-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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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배우는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그 역할에 녹아 들어간다는 것을 느꼈다.
이 영화에는 ‘하얀 전쟁’에도 등장한 바 있는 안성기, 심혜진이 각각 김철, 바보 옥님으로 분한다.
영화를 보는 도중 그 의미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매우 지루하게 느꼈었지만 영화가 끝난 뒤 그 내용을 곱씹어 보니 매우 의미있는 영화란 걸 알았다. 그리고 그 분위기 또한 매우 우울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내 예상을 무참히 깨고 영화의 첫 장면은 상여로 처음 이 되었다. 그래서 일까 이 영화가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짐작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항상 지적이고 멋있는 캐리어우먼으로만 나오던 심혜진이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영화의 처음은 전라도의 한 섬에 꽃상여가 들어오면서 처음 된다된다. …(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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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심혜진의 바보 연기는 나에게 있어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문재구는 아버지 문덕배의 유언에 따라 고향에 아버지를 묻기 위해 꽃상여를 배에 싣고 섬으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