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 박재삼, 그 서러운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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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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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그를 응시한다. 사진으로 나타난, 늘 불콰한 낯빛의 텁텁한 시골 사람이 아니었다. 희미한 말, 흩어진 말조각이 그의 마지막 음성이라 생각하고, 사뭇 떨리는 마음으로 몇 마디를 조심스레 담는다. 차를 날라온 부인이 기자의 카메라 렌즈에 촉각을 세우는 듯했다. 그건 차라리 절규였다. 그는 아무 존재도 아니었다.






그는 朴在森이 아니었다 ‘그, 그만 해…. 가…, 어서어.’ 그가 말했다. 사진, 찍을 수 없어요. 그 눈빛이 하는 말의 의미를 나는 금세 알아챈다. 그때 기자가 나를 보며 눈으로 말한다. <커버 스토리> 사진으로 올릴 수 없는 금기禁忌의 얼굴─. 그렇군, 나는 나의 소형 카메라를 가슴에 찔러 넣는다. 사실이 그랬다. 사람의 얼굴이 전혀 아니었다. ‘초췌’라는 낱말을 참 온몸으로 실감한 순간이었다. 내 느낌에도 그는 온몸이 파리한 병주머니였다…(drop)
[박재삼] 박재삼, 그 서러운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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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인간 박재삼은 더 이상 시인도 원로도 아닌, 진정 초췌憔悴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