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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수양록]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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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9-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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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천명관
문학동네
초판 1쇄 2004년 12월
장편소설
고래 멋있지 진득이 읽은후 싶었던 소설이얌. 근데, 딱 빌려놓고 보니께 조깐 두껍드라고, 이걸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그냥 읽기로 했어. 근디 읽으니까 참 재미있데. 두꺼운 책이지만, 한 번 읽으면 그 맛에 폭 빠져서 허우적 대지 나처럼 킥킥.

천명관이라는 영화판에서 놀던 사람이 쓴 책인디, 문학동네에서 주관하는 소설상에 1등으로 당첨된 책이여. 아니, 1등으로 수상한 책이랑께. 여러 심사위원들이 아주 좋은 이야기들로 칭찬해주었지.

이야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어. 노파의 이야기, 금복의 이야기, 춘희의 이야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어차피 다 하나로 묶이는 이야기지. 노파는 존나게 못생겼어. 하두 못생겨서 남자도 꺼렸지. 근디, 반편이라는 모질이하구 붙어먹었지. 반편이는 모시던 주인의 아들인디, 글쎄 자지가 한 자나 된데. 그리고 노파는 딸을 하나 낳는디, 그 딸은 나중에 벌치는 여자가 되지. 노파와 딸은 사이가 좋질 않아. 노파가 딸을 애꾸로 만들어 버리고, 나중에 벌치는 사람에게 딸을 벌 두 통에 팔아버린다니께.

노파는 돈만 죽어라고 모았지. 동네깡패가 와서 존나게 뚜드려 패도 돈을 내주지 않았어. 그리고 딸년이 와서 돈을 달라고 해도 주지 않았지. 그리고 곧 뒤졌어. 그 돈은 나중에 금복에게 떨어지지. 지붕이 무너지면서 금복은 말 그대로 돈 벼락을 맞게 되는 거여.

금복은 노파와는 혈연적으로 묶인 관계는 아니여. 금복도 기구한 팔자라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지. 생선장수를 따라 바닷가로 가서 생선장수랑 살게되고, 칼자국에게 영화도 얻어보고, 걱정이라는 힘 좋은 사내랑도 살아보고, 그리고 다시 그녀가 살았던 동네 ‘평대’에 와서 다방을 열고, 하여간 무진강 파란만장하면서 대차고, 사업수완이 좋은 여편네여. 그 금복의 딸이 춘희여. 춘희는 걱정이 딸이라서 힘이 좋지. 금복은 춘희를 싫어혀. 금복은 나중에 남성 호르몬이 마구 분비되서 음…(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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