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학 - 주사위는 던져졌다.주사위놀이를 통해 본 중세 서양인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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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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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듯이 이 발언은 기원전 49년 1월 12일 갈리아지역의 총독이었던 카이사르가 원로원이 폼페이우스를 끌어들여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나서 치밀한 계산하에 1개 군단을 이끌고 본국과 속주의 경계였던 루비콘 강을 건너면서 비장하게 내뱉은 말이다. 본고에서는 주로 독일의 산재된 사료들을 토대로 중세인들의 일상에서 놀이와 관련된 사실들을 수집하고, 특히 주사위놀이에 대해 열광하였던 도시민 들과 그에 대한 도시政府(정부)의 제도적 조치들 및 태도를 살펴볼 것이다.주사위놀-1111_04_.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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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학 -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와 같은 ‘작은 발견들’에도 불구하고 놀이文化를 통해 과거 사람들의 일상을 복원시키고자 하는 연구에서 겪는 어려움은 그 example(사례) 들이 지나치게 단편적이어서 놀이가 당대인의 생활에서 차지하고 있던 함의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로마의 국법에 저촉되는 반란행위가 불가피하였음을 주장했던 카이사르의 발언은 로마인들이 일상적으로 주사위를 던지며 놀았던 생활文化에 빗대어 그의 결연한 심정을 표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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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전제하면서도 중세인의 삶을 정치권력이나 교회의 그늘에서 벗어나 조명하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한 예로 “주사위는 던져졌다. 중세시대의 유럽인은 ‘노동과 예배’ 외에 어떤 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과연 그들에게는 여가활동 혹은 삶의 즐거움과 욕구가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그 감추어진 삶의 일면을 주사위놀이와 관련된 사료들을 통해 추적하겠다.주사위놀이를 통해 본 중세 서양인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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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국왕 루이 13세의 어린 시절에 대해 그의 궁정이사였던 에로아르(Heroard)가 17세기 초 기록한 일기에는 다양한 놀이들이 언급되어 있다.
중세의 많은 성직자들과 마찬가지로 14세기 피렌체에서 활동한 인문주의자 페트라르카는 놀이가 “죄이며 시간낭비”라고 하였다. 나는 루비콘 강을 넘는다”라는 잘 알려진 문장이 있다. 최근에는 오락이나 도박에 중독되는 이유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의 질병이라거나 현실도피적인 성격에 기인한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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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와 같이 사료가 풍부하지 않은 시대를 연구하는 history(역사) 가로서는 놀이에 대한 과거의 인식 그 자체보다는 놀이 혹은 유희가 실제 과거 사람들의 일상에서 어느 정도의 지분을 차지하였는지, 사료들을 통해 놀이와 관련하여 중세인들의 삶을 재구성할 수 있는지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즉 놀이의 근본적인 속성으로 생각되는 무상성(無償性)이 그것의 가치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즉 놀이의 근본적인 속성으로 생각되는 무상성(無償性)이 그것의 가치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20세기에 카이와도 놀이가 한편으로는 현실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가져다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과 달리 생산에 기여하지 못하는 “기분좋은 엉뚱한 짓과 헛된 기분전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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