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읽은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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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10-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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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끼호떼」가 1605년에 출간되었으니 시기상으로는 거의 일치한다. 그래서 이 기사의 뒤에는 항상 하인 하나가 당나귀를 타고 따라다닌다거나, 이 기사는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는데, 정작 그 이야기의 전체를 읽을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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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다가 문득 에스파냐가 부러워졌다. 그래서 더 놀랍고 새로웠다. 그 책은 시사나 상식을 만화책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책이었는데, 만화에서는 무장한 기사가 창을 들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일단 「돈 끼호떼」는 그 분량부터가 방대하다. 이런 점에서는 「홍길동전」도 같은 특성(特性)을 가진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작품이 없었다. 내가 이런 기발한 이야기를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돈 끼호떼 기사는 이상한 사람이 아…(투비컨티뉴드 )
레포트/감상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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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하지만 작품 속을 들여다보면 결코 같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두 작품이다. 조선 사람들의 삶. 그 당시 신분제도에 따른 제약. 시대적 환경 등이 작품 속에서 표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 끼호떼」보다 방대하지 않고 나오는 인물들도 적다. 그 후에도 나는 이 기사에 대상으로하여 많은 단편적인 것을 읽었다. 창작과비평사에서 2권짜리로 출간된 작품은 거의 1500페이지가 넘어간다. 그 속에는 온갖 것이 다 들어가 있다아 아직 1권밖에 읽지 않았지만 당시대 유럽의 사랑, 생활양식, 사람들의 사고, 민중들의 삶을 觀察(관찰) 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어떤 책을 읽다가 무심코 라만차의 기사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다. 멋모르고 뛰놀던 시절. 좀 더 자유분방하고 이상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 나이에, 이런 이야기가 내 몸속으로 들어왔으면 분명 난 좀 더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홍길동전」이 잘 짜인 개요 속에서 주인공이 행동하는 단편소설적인 작품이라면 「돈 끼호떼」는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의 나래가 넓고 보다 장편소설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비슷한 작품으로는 1612년에 저술된 허균의 「홍길동전」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