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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평론] 봄과 신작로 구조주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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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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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세계와의 소통이 단절된 채 전통적 가치관 속에서 억눌러 왔던 여인들은 이들이 가져오는 환상에 쉽게 동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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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구 그 사향냄새는 늘 맡아두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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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가치관이 준수되는 이 마을에 ‘신작로’를 통해 짐자동차가 들어오면서, 기존의 질서가 파괴되고 마을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자동차 운전수들은 우물가에서 경박스럽게 여인들과 ‘농짓거리’를 주고 받거나, 도시 문명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다. 외부 세계와의 소통이 단절된 채 전통적 가치관 속에서 억눌러 왔던 여인들은 이들이 가져오는 환상에 쉽게 동요 된다

현대비평론,봄과 신작로 구조주의 비평
이와 같은 외래 문명은 마을 깊숙이 침투하여 고유한 미풍양속을 파괴하고 있다아



하고 코를 잡는 시늉을 하면서도 물을 떠서 그들의 머리와 손에 끼쳐주는 것이었다. 하루에 두 번 거진 같은 시간에 옥 가는 운전수와 조수가 이 우물에서 기름 묻은 손과 머리를 씻을 때마다 여인들은 뛰어 나는 비누 거품을 피하여 쌀 함박과 나물 그릇을 비껴놓으며

[현대비평론] 봄과 신작로 구조주의 비평



<중략>

자동차가 떠나간 후에도 금녀는 유감이에게 운전수 이야기를 하자도 그는 때가 있었다. 자동차 운전수들은 우물가에서 경박스럽게 여인들과 ‘농짓거리’를 주고 받거나, 도시 문명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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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편 산모퉁이에서 저 넓은 벌판 가운데로 난 신작로를 매일 오고 가는 짐자동차가 우물 둑에 서곤 했다.
전통적인 가치관이 준수되는 이 마을에 ‘신작로’를 통해 짐자동차가 들어오면서, 기존의 질서가 파괴되고 마을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다. 갸름한 얼굴이 가무잡잡하고 눈이 반짝한 운전수는 세수를 할 때마다 양복적리 옷 주머니에서 곱게 접었던 알락달락한 인조 하부다이 수건을 꺼내서 손과 얼굴을 문지르는 것이었다.
언제부터 그 자동차가 이 길을 오고 가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금녀와 유감이가 이 우물에서 처음 보는 운전수는 우물에 나온 여인들과 내외 없이 농지거리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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