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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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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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원왕은 선왕인 미천왕의 무덤이 파헤쳐져 시신이 끌려갈 뿐 아니라, 왕모(王母)와 왕비를 포함한 5만 명이 포로로 잡혀가는 치욕을 지켜봐야 했다. 아버지인 고국원왕은 홀로 말을 타고 달아나 겨우 목숨만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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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시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가 보여준 행적과 정책은 소수림왕이 복수심조차 조절할 만큼 감정을 절제한, 뛰어난 지도자였음을 확인시켜준다.
소수림왕은 이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줄 아는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군주였다. 왕실의 권위가 추락하고 국력이 약화된 틈을 타 백제는 북진을 감행했다. 미천왕의 시신은 다음 해에 돌려 받았으나 왕의 어머니는 13년 후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이보다 30여년전 고구려는 선비족이 세운 전연(前燕)의 공격을 받아, 수도인 환도성이 함락되는 참패를 당했다. ‘삼국사기’는 그가 “몸이 장대하고 웅략(뛰어나고 큰 계략)을 가졌다”고 기록하고 있다아 소수림왕이 펼친 개혁 정책에는 그의 인물 됨됨이가 잘 나타나있다아
소수림왕은 먼저 급선무인 외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中國 북조의 새로운 강국인 전진(前秦)과의 외교 교섭을 서둘렀다.
고국원왕은 전연에 대해 굴욕적인 외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난국에 고국원이 어이없게 죽고 말았으니, 천손(天孫)을 자부하던 고구려왕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국가는 일대 위기를 맞았던 것이다. 즉위 다음해인 372년 전진에서 보…(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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